휴전 사흘째, 이스라엘 인질 수십 명이 석방되면서, <br /> <br />기적적인 생환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9살 에밀리 핸드 이야기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0월 11일, 그러니까 하마스 기습 4일 뒤 한 외신에서 진행했던 인터뷰죠. <br /> <br />당시 에밀리의 아버지 토마스 핸드는 딸이 숨진 줄 알고 심정을 이렇게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"가자지구에서, 하마스는 어떠한 행동도 저지를 수 있다", <br /> <br />그래서 "딸의 사망은,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능성 가운데 가장 다행인 소식이다"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딸의 고통을 걱정하는 이 발언은, 듣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달 말, 반전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기습 지역 희생자 명단을 조사하던 이스라엘 당국이 <br /> <br />에밀리 핸드가 숨진 게 아니라 납치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. <br /> <br />지푸라기조차 남지 않았다고 믿었던 아버지 토머스 핸드, <br /> <br />그때부터 적극적으로 딸의 생환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토머스 핸드 / 납치 피해자 아버지 : 인질들이 돌아오길 기도합니다. 에밀리가 돌아오길 기도하고 있습니다. 에밀리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을지 모르겠지만, 그 아이는 곧 지칠 겁니다.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.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요.] <br /> <br />간절함 덕분인지 딸, 에밀리 핸드의 이름은 지난 25일 <br /> <br />석방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기적적으로 아버지 품에 안겼습니다. <br /> <br />생이별한 지 49일 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기적은 여전히 부족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2차 석방으로 풀려난 인질 가운덴, <br /> <br />13살 여자아이, 힐라 로템이 포함됐는데요. <br /> <br />한국을 방문해 한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며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죠. <br /> <br />납치 당시 어머니와 함께 억류됐는데, <br /> <br />안타깝게도 어머니는 아직 풀려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남은 석방 절차는 한 차례. <br /> <br />하마스 수중에 있는 인질이 최소 150명이 되는 것을 고려하면, 다 풀려나긴 어려워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이스라엘 측은 휴전이 끝나면 곧바로 군사 작전을 재개할 뜻을 밝히고 있어서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워집니다. <br /> <br />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한 이들은 오늘도 타들어가는 마음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앵커ㅣ유다원 <br />기자ㅣ박희재 <br />자막뉴스ㅣ주시원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#인질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12714390737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